
[서론]
사실 9기가 끝난 지 벌써 2달이 다 되어 간다..ㅋ.ㅋ
써야지 써야지..하다가 너무 바빠서 미루고 미뤄왔다.(그만큼 고농축 회고록이 되지 않을까!?)
카테부 휴가 기간이기도 하고, 감성 충만한 밤 12시라 회고록을 충만하게 쓱싹 적어보려고 한다.
어쩌면 내 자랑글이 될지도...
[본론]
1. OT
첫 OT는 강남역에서 이뤄졌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처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IT 발표, 스터디,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이 날의 기억은 별로 없다. 굉장히 어색했던 것만 기억에 남는다.
다만, 뒷풀이가 기억에 남는다!
운영진들한테 나는 폭풍의 전학생(?)이었던 거 같다.
윤찬호가 누구야?
운영진 분들 말씀으로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계속 칭찬이 자자했다고 뒷풀이에서 말해주셨다.
한 번 떨어진 곳에 다시 지원하기도 했고, 그 사이에 엄청 이것저것 성장해오기도 했고, 면접에서 감자 2행시도 했고....
다들 날 좋게 봐주셨던 거 같다.
사실 이 때, 자존감을 많이 회복했던 거 같다.
이 전까지만 하더라도 연합 동아리 5연탈, 우테코 불합격 등 내가 슬픈 소식들만 가득했기에 내가 잘 하고 있는 지 자신이 없었다.
코테이토 사람들이 많이 칭찬하고, 인정해준 덕분에!
내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이 어느정도 틀리지 않았음을, 나를 좀 더 믿어도 된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사실 이 코테이토 활동이 내 일상의 큰 변환점이 되었던 거 같다. 이건 다시 얘기할 예정)
2. 스터디 신청
이 당시, 나는 ICT 멘토링을 2개 신청해놓은 상태였다.
프로젝트를 하나 더 하고 싶었지만, 그 외의 스터디를 할 여유는 없었던 거 같다.
(근데 멘토링 2개 다 떨어졌음 ㅋ...당시 개발 블로그 쓰기 스터디 하고 싶었는데 그냥 신청할 껄..)
그래서 다른 스터디 신청 안 하고, 주제 미정 프로젝트 스터디 하나만 신청했다.
사실 나는 주제 미정 프로젝트 말고, 공모전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었다.

하지만! 나는 선착순에 밀려버렸다.
(이 때도 내 손가락을 원망했다. 가만 보면 참 느리다. 아니다. 그냥 봐도 느리다.)
3. 그래서 주제 미정 프로젝트
뭔가 무한한 가능성이 보였달까?
그리고 생각보다 운이 좋았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짜 많은 것을 배웠다.)
할 말이 아주 많다.
참고로 3-1부터는 프로젝트에 관한 얘기다.
읽다 지루하면 바로 4로 넘어가쟈!
3-1. 기획은 어려워
일단 러프하게 우리 팀은 중간 지점을 찾아주는 프로젝트를 만들기로 했다.
이 중간지점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기존의 회원가입 -> 로그인 방식이 아니라
when2meet과 동일한 일회용 로그인을 사용하기로 했다.
(악몽의 시작이랄까)
이 일회용 로그인 방식은 기존 방식과 아예 흐름이 달랐다.
그래서 그런가 같은 회의를 진행했고, 같이 대화를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매 회외마다 각자 이해하는 것들이 너무 달랐다.
그래서 같은 기획안을 보고도 다른 구현을 했다.
이 때 팀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진짜 심각하게 깨달았던 거 같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 시간을 늘렸고, 데일리 스크럼을 추가하기도 했다.
깊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일단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었다.
우리는 생각하는 것이 달랐기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했다.
우린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 회의 중간중간에 여러 팀원들에게 이해한 것들을 정리해달라고 말하기
- 소극적인 분들에게 이 안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 질문하기
- 기능이 추가되거나, 변경되면 회의 마무리 즈음에 User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문제가 있는 지 검토하기
등을 적극 도입했다.
그리고 3번째 방법은 특히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다.
아무래도 기능이 변경되거나 추가되면, 예상치 못한 에러 지점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를 유저 관점에서 기능을 사용하는 순서대로 생각해보면 예상되는 문제점, 불편한 점, 생각치 못한 점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게 USER FLOW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데일리 스크럼


우리는 일주일에 세 번 월, 수, 금에 각자 한 일을 얘기하도록 했다.
그리고 언제든 의문이 생기면 추가로 얘기하였다.
약간의 강제성을 띄기 위해 벌금제도도 도입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장점을 얻을 수 있었다.
- 자신이 무엇을 했는 지 올려야 하므로 성실도가 높아졌다.
- 각자 무엇을 했는 지 알게 되어, 더 원활한 프로젝트가 가능해졌다.
- 빠른 질문 및 피드백을 통해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성실도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팀원분들 중에 약간 불성실하여, 맡은 일은 스프린트 안에 못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데일리 스크럼을 도입하면서 약간의 죄책감이 생기셨는 지 꾸준히 일을 해주셨다.
3-2. 함께 성장하기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백엔드 리드가 되었었다.
(저번 프로젝트까지만 해도 팀원이었는데.. 나는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됐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두 번째로 겪은 어려움은 팀원들 간의 실력 차이였다.
아무래도 학년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르다보니 실력차이가 팀원별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정답을 알게 되었다.

팀원분이 내가 작성한 Security 코드들을 pull을 당기지 않고, 보이는 코드를 복붙을 하셨던 거 같다.
그래서 내가 리팩토링한 코드들이 모두 덮어씌워져버렸다.
이 PR을 확인하면서, 코드 리뷰를 통해 여러 레퍼런스도 알려주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면 되겠다 생각했다.



코드 리뷰를 하면서, 팀원분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했던 거 같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내가 참고한 모든 레퍼런스를 공유했다.

그리고 이 팀원분은 실력이 무진장 상승하셨다..b
이 때 약간 많은 감정이 교차했던 거 같다.
나는 이 때(지금도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많이 부족한 실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얕은 지식이나마 상대방에게 공유한 게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3-3. 위기와 극복
프로젝트 후반부 즈음에, 계속 플로우가 계속 변경되어 모두가 힘든 적이 있었다.
나 또한 매우 지쳐있었다.
이 때 프로젝트 팀원이 슬랙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주셨다.

이 때 정말 많이 배웠다.
모두가 힘든 때에 이런 따스한 글을 올려주는 팀원이 있어,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나 또한 나중에 팀이 어려운 상황이 오면 팀원들에게 힘을 내게 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맘 먹었다.
3-4. 프로젝트 마무리
그리고 무사히 프로젝트를 마쳤다.

백엔드 깃허브 링크:(https://github.com/IT-Cotato/9th-Midpoint-BE)
배포 링크: (https://cotato-midpoint.site/)
4. IT 이슈 발표

이런 와중에 발표도 한번 스윽했다.
5. 회장 및 백엔드 네트워킹장 제안
프로젝트 팀원분의 성장에 감동을 먹고 있을 즈음에,
임원진분들한테 회장 제안 및 백엔드 네트워킹장 제안을 받았었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파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에 한층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
두렵기도 하지만, 일단 시도하면 배울 것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회장은 거절(보류)했다.
2학기는 카카오 테크 부트캠프에 힘을 쏟고 싶었고, 책임지지 못할 일들은 벌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대신 백엔드 네트워킹장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를 맡으면 지금까지 내가 고민했던 것들, 실패를 통해 배운 것들, 내가 공부했던 것들을
동아리원과 나누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고,
네트워킹장 역할은 카테부를 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6. 9기 마무리
우선 수료장을 받았다.
막상 수료장을 받아버리니, 벌써 9기가 끝났구나 섭섭하기도 했고 당연히 뿌듯하기도 했다.
그리고 9기를 마무리하면서 앙케이트가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내가 받고 쓴 글들을 얘기해볼까 한다.
앞으로 친해지고 싶은 감자는?

이 부분에 스윽 내가 원영이형을 적었다.(ㅋ,ㅋ)
제일 열심히 활동한 감자는?


하핫. 많은 분들이 적어주셨다.(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게요ㅎ..)
가장 기억에 남는 감자는?



정말 하나하나 너무 기뻤었다.
특히 첫 번째 글이 너무 기뻤다.
코딩 잘하는 지니어스 감자는?




코테이토 임원진감인 감자는?

감자와 관련된 캐릭터 닮은 감자 & 이유

이 글은 내가 쓴 글
(지금처럼 새벽 1시의 감성으로 썼는데 지금 보니 쪼오금 오그라든다.. 아마 이 포스팅도 나중에 보면 부끄럽겠지..)
[결론]
끝.
이렇게 한 한기가 지나갔다.
정말 짧게 느껴진 시간이었지만, 무엇보다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말로 잘하시는 분들,
성격이 엄청 좋으신 분들,
발표를 엄청 잘하시는 분들,
사교력이 엄청 좋으신 분들,
자신의 코드를 정말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등.
이 다채로운 사람들을 보며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협업, 개발 인사이트, it 지식등 내가 몰랐던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코테이토 어떠냐고 물으면 나는 꼭 강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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