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연합 동아리 코테이토 9기] 마무리 및 회고

윤밥밥 2024. 10. 10. 02:44

[서론]

사실 9기가 끝난 지 벌써 2달이 다 되어 간다..ㅋ.ㅋ

써야지 써야지..하다가 너무 바빠서 미루고 미뤄왔다.(그만큼 고농축 회고록이 되지 않을까!?)
카테부 휴가 기간이기도 하고, 감성 충만한 밤 12시라 회고록을 충만하게 쓱싹 적어보려고 한다.

어쩌면 내 자랑글이 될지도...

[본론]

1. OT

OT는 강남역에서 이뤄졌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처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IT 발표, 스터디,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이 날의 기억은 별로 없다. 굉장히 어색했던 것만 기억에 남는다.

 

다만, 뒷풀이가 기억에 남는다!

 

운영진들한테 나는 폭풍의 전학생(?)이었던 거 같다.

윤찬호가 누구야?

운영진 분들 말씀으로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계속 칭찬이 자자했다고 뒷풀이에서 말해주셨다.
한 번 떨어진 곳에 다시 지원하기도 했고, 그 사이에 엄청 이것저것 성장해오기도 했고, 면접에서 감자 2행시도 했고....

다들 날 좋게 봐주셨던 거 같다.

 

사실 이 때, 자존감을 많이 회복했던 거 같다.

이 전까지만 하더라도 연합 동아리 5연탈, 우테코 불합격 등 내가 슬픈 소식들만 가득했기에 내가 잘 하고 있는 지 자신이 없었다.

 

코테이토 사람들이 많이 칭찬하고, 인정해준 덕분에!

내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이 어느정도 틀리지 않았음을, 나를 좀 더 믿어도 된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사실 이 코테이토 활동이 내 일상의 큰 변환점이 되었던 거 같다. 이건 다시 얘기할 예정)

 

2. 스터디 신청

이 당시, 나는 ICT 멘토링을 2개 신청해놓은 상태였다.

 

프로젝트를 하나 더 하고 싶었지만, 그 외의 스터디를 할 여유는 없었던 거 같다.

(근데 멘토링 2개 다 떨어졌음 ㅋ...당시 개발 블로그 쓰기 스터디 하고 싶었는데 그냥 신청할 껄..)

그래서 다른 스터디 신청 안 하고, 주제 미정 프로젝트 스터디 하나만 신청했다.

사실 나는 주제 미정 프로젝트 말고, 공모전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었다.

하지만! 나는 선착순에 밀려버렸다.

(이 때도 내 손가락을 원망했다. 가만 보면 참 느리다. 아니다. 그냥 봐도 느리다.)


3. 그래서 주제 미정 프로젝트

뭔가 무한한 가능성이 보였달까?

 

그리고 생각보다 운이 좋았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진짜 많은 것을 배웠다.)

할 말이 아주 많다.

 

참고로 3-1부터는 프로젝트에 관한 얘기다.

읽다 지루하면 바로 4로 넘어가쟈!

3-1. 기획은 어려워

일단 러프하게 우리 팀은 중간 지점을 찾아주는 프로젝트를 만들기로 했다.

 

이 중간지점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기존의 회원가입 -> 로그인 방식이 아니라

when2meet과 동일한 일회용 로그인을 사용하기로 했다.

(악몽의 시작이랄까)

 

이 일회용 로그인 방식은 기존 방식과 아예 흐름이 달랐다.

그래서 그런가 같은 회의를 진행했고, 같이 대화를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매 회외마다 각자 이해하는 것들이 너무 달랐다.

 

그래서 같은 기획안을 보고도 다른 구현을 했다.

 

이 때 팀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진짜 심각하게 깨달았던 거 같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 시간을 늘렸고, 데일리 스크럼을 추가하기도 했다.

 

깊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일단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었다.

우리는 생각하는 것이 달랐기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했다.

 

우린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 회의 중간중간에 여러 팀원들에게 이해한 것들을 정리해달라고 말하기
  • 소극적인 분들에게 이 안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 질문하기
  • 기능이 추가되거나, 변경되면 회의 마무리 즈음에 User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문제가 있는 지 검토하기

등을 적극 도입했다.

 

그리고 3번째 방법은 특히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다. 

아무래도 기능이 변경되거나 추가되면, 예상치 못한 에러 지점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를 유저 관점에서 기능을 사용하는 순서대로 생각해보면 예상되는 문제점, 불편한 점, 생각치 못한 점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게 USER FLOW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데일리 스크럼

우리는 일주일에 세 번 월, 수, 금에 각자 한 일을 얘기하도록 했다.

그리고 언제든 의문이 생기면 추가로 얘기하였다.

 

약간의 강제성을 띄기 위해 벌금제도도 도입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장점을 얻을 수 있었다.

  • 자신이 무엇을 했는 지 올려야 하므로 성실도가 높아졌다.
  • 각자 무엇을 했는 지 알게 되어, 더 원활한 프로젝트가 가능해졌다.
  • 빠른 질문 및 피드백을 통해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성실도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팀원분들 중에 약간 불성실하여, 맡은 일은 스프린트 안에 못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데일리 스크럼을 도입하면서 약간의 죄책감이 생기셨는 지 꾸준히 일을 해주셨다.

 

3-2. 함께 성장하기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백엔드 리드가 되었었다.

(저번 프로젝트까지만 해도 팀원이었는데.. 나는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됐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두 번째로 겪은 어려움은 팀원들 간의 실력 차이였다.

아무래도 학년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르다보니 실력차이가 팀원별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정답을 알게 되었다.

pull을 당기지 않고, 코드를 복붙한 상황

팀원분이 내가 작성한 Security 코드들을 pull을 당기지 않고, 보이는 코드를 복붙을 하셨던 거 같다.

그래서 내가 리팩토링한 코드들이 모두 덮어씌워져버렸다.

 

이 PR을 확인하면서, 코드 리뷰를 통해 여러 레퍼런스도 알려주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면 되겠다 생각했다.

코드 리뷰를 하면서, 팀원분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했던 거 같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내가 참고한 모든 레퍼런스를 공유했다.

 

그리고 이 팀원분은 실력이 무진장 상승하셨다..b

이 때 약간 많은 감정이 교차했던 거 같다. 

나는 이 때(지금도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많이 부족한 실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얕은 지식이나마 상대방에게 공유한 게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3-3. 위기와 극복

프로젝트 후반부 즈음에, 계속 플로우가 계속 변경되어 모두가 힘든 적이 있었다.

나 또한 매우 지쳐있었다.

 

이 때 프로젝트 팀원이 슬랙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주셨다.

 

이 때 정말 많이 배웠다.

모두가 힘든 때에 이런 따스한 글을 올려주는 팀원이 있어,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나 또한 나중에 팀이 어려운 상황이 오면 팀원들에게 힘을 내게 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맘 먹었다.

 

3-4. 프로젝트 마무리

그리고 무사히 프로젝트를 마쳤다.

백엔드 깃허브 링크:(https://github.com/IT-Cotato/9th-Midpoint-BE)

배포 링크: (https://cotato-midpoint.site/)

 

4. IT 이슈 발표

비트코인이 왜 급등하였는가로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발표도 한번 스윽했다.

5. 회장 및 백엔드 네트워킹장 제안

프로젝트 팀원분의 성장에 감동을 먹고 있을 즈음에,

임원진분들한테 회장 제안 및 백엔드 네트워킹장 제안을 받았었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파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에 한층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

두렵기도 하지만, 일단 시도하면 배울 것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회장은 거절(보류)했다.

2학기는 카카오 테크 부트캠프에 힘을 쏟고 싶었고, 책임지지 못할 일들은 벌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대신 백엔드 네트워킹장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를 맡으면 지금까지 내가 고민했던 것들, 실패를 통해 배운 것들, 내가 공부했던 것들을
동아리원과 나누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고,

네트워킹장 역할은 카테부를 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6. 9기 마무리

우선 수료장을 받았다.

막상 수료장을 받아버리니, 벌써 9기가 끝났구나 섭섭하기도 했고 당연히 뿌듯하기도 했다.

 

그리고 9기를 마무리하면서 앙케이트가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내가 받고 쓴 글들을 얘기해볼까 한다.

 

앞으로 친해지고 싶은 감자는?

이 부분에 스윽 내가 원영이형을 적었다.(ㅋ,ㅋ)

 

제일 열심히 활동한 감자는?

하핫. 많은 분들이 적어주셨다.(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게요ㅎ..)

 

가장 기억에 남는 감자는?

정말 하나하나 너무 기뻤었다.

특히 첫 번째 글이 너무 기뻤다.

 코딩 잘하는 지니어스 감자는?

 

코테이토 임원진감인 감자는?

감자와 관련된 캐릭터 닮은 감자 & 이유

이 글은 내가 쓴 글
(지금처럼 새벽 1시의 감성으로 썼는데 지금 보니 쪼오금 오그라든다.. 아마 이 포스팅도 나중에 보면 부끄럽겠지..)

 

 

[결론]

끝.

 

이렇게 한 한기가 지나갔다.
정말 짧게 느껴진 시간이었지만, 무엇보다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말로 잘하시는 분들,

성격이 엄청 좋으신 분들,

발표를 엄청 잘하시는 분들,

사교력이 엄청 좋으신 분들,

자신의 코드를 정말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등.

 

이 다채로운 사람들을 보며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협업, 개발 인사이트, it 지식등 내가 몰랐던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코테이토 어떠냐고 물으면 나는 꼭 강추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