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연합동아리 코테이토(Cotato) 9기] 백엔드 지원 및 합격 회고

윤밥밥 2024. 8. 21. 15:33

[회고를 시작하며…]

저는 코테이토 8기 지원에서 떨어진 후, 9기에 합격해 활동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그 과정에서 왜 떨어졌는지, 이번에는 어떻게 합격했는지 많은 고민을 했고,

이 고민들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회고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목차]

  • 코테이토 자소서 질문 문항
  •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했던 고민들
  • 면접 후기

[코테이토 자소서 문항]

9기 코테이토 지원서 문항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자유롭게 성격, 특징 등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0자 이내)
  • 본인의 협업 스타일을 알려주세요.
  • 본인의 개발 실력과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알려주세요.
  •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 있는 경우, 무슨 포지션으로 참여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코테이토에서 함께하고 싶은 스터디 주제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들을 바탕으로 제가 어떻게 자소서를 작성했는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코테이토 자소서 작성]

코테이토 연합 동아리는 지원서와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선발합니다.

지원서로 3배수 정도를 선발한 후(확실하지는 않지만), 최종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합니다.

보통 IT 연합 동아리의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코테이토 백엔드의 경우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죠.

즉, 면접에 참여하려면 6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기에, 자소서에 더욱 힘을 줘야 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고려하며 자소서를 작성했습니다.

- 최대한 많이 작성한다. (200자라면 거의 200자에 맞춘다.)
- 두괄식으로 작성한다. (추상적인 제목은 피한다.)
-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1. 최대한 많이 작성한다.

당연한 말 같지만, 생각보다 자소서를 대충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네, 과거의 저입니다…)

모든 동아리는 열심히 활동할 부원들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실도를 평가할 때,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자기소개서의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쓴 자소서는 그만큼 진심이 담겼다고 느껴지니까요.

2. 두괄식으로 작성한다.

운영진들은 한 사람당 수십 개, 많으면 수백 개의 지원서를 읽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 잘 읽히는 글을 선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딱 적고, 그 아래에 이유를 설명하는 두괄식으로 작성했습니다.

3.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각 자소서 문항은 이전 활동을 기준으로, 이번에 뽑고 싶은 인재상을 고려해 작성된다고 합니다.

즉, 각 문항을 고민해보면 동아리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 니즈를 파악해, "나는 이 니즈를 충족하는 사람이다"라고 어필했습니다.

이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아요.

이 동아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지 말이죠.

자소서 문항을 다시 보면서 제가 어떻게 작성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자유롭게 성격, 특징 등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0자 이내)

이 문항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인지" 파악하는 용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 저는 코테이토에 얼마나 진심인지 어필했습니다.

실패에서 많이 배우는 사람이고, 코테이토에서 한 번 떨어졌지만 그 사이 성장해서 다시 도전했다고 작성했습니다.

2. 본인의 협업 스타일을 알려주세요.

이 문항은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소통을 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용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어필했습니다.

이 문항은 글자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협업 경험을 토대로 제가 협업에서 중요하게 느끼는 점들과 이것들을 어떻게 실천해나가고 있는 지 적었어요.

4.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 있는 경우, 무슨 포지션으로 참여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이 문항은 "실제 프로젝트에서 무엇 하나라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있는지" 파악하는 용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어떤 기능을 맡았는지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코테이토 면접]

면접 질문 리스트

  • 한 단어로 자신의 성격을 표현하면서 1분 자기소개 해주세요
  • 자신은 리드형인지 팔로우 형인가요?
  • 코테이토 정기 세션은 언제인가요?
  • 왜 다른 동아리가 아니라 코테이토를 지원했나요?
  • 하고 싶은 프로젝트 주제 있나요?
  • 궁금한 점은 있나요?

코테이토 9기에서는 기술 면접을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며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민했습니다.

왜 다른 연합 동아리(멋사 등)가 아닌 이 동아리에 들어가야 하는가?
나는 이 동아리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
이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나를 각인시킬 수 있을까?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1. 왜 다른 연합 동아리(멋사 등)가 아닌 이 동아리에 들어가야 하는가? 나는 이 동아리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

정말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운영진이라면, 여러 사람 중에 이 동아리에서 더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시작부터 여러 동아리들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될 동아리를 찾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연합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에 모두 지원해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저는 당시 멋쟁이 사자처럼, UMC, 코테이토 세 개의 동아리를 비교했습니다.

멋사와 UMC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동아리들 모두 좋은 동아리지만, 멋사는 기초부터 시작하고 UMC는 운영 방식이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반면, 코테이토는 제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는 심화 학습과 IT 지식을 더 배우고 싶었는데, 코테이토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제공합니다.

  • 정기 세션 (JWT, OSI 7계층 등 다양한 IT 지식을 다룸)
  • 스터디 제도 (원하는 스터디를 들을 수 있고, 개설할 수도 있음)

그래서 저는 오로지 코테이토 자소서만 제출했습니다.

왜 이 동아리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면접에서 녹여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이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1번 질문과 동일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동아리가 한 학기 동안 언제 활동하는지, 주요 활동은 언제 하는지(매주 목요일 등) 궁금해서 많이 찾아봤습니다.

이렇게 조사했던 것들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완전 이득이었죠.

3. 어떻게 사람들에게 나를 각인시킬 수 있을까?

운영진들은 면접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보기에 인상 깊은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면접은 진지하고 담백하게 보되,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진지하게 코테이토라는 동아리 명과 맞게 감자 티셔츠를 입고 갈까도 고민했지만,

결론적으로 면접에 방해될 것 같아 티셔츠는 입지 않았습니다.

(안 입은 나 칭찬해..)

대신 짧은 2행시를 준비했습니다.

운영진이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을 때, 감자로 이행시를 했습니다.

(확실히 기억에 남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이 부분은 여러분들 모두 꼭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면접에 있어서도 꽤 중요한 질문이에요. 하지만 앞으로 개발자 인생에 있어서 더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정리된 회고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